마트에서 감자가 저렴하길래 한 봉지 사왔는데요. 막상 집에 오니 뭘 해먹을지 또 고민이 되더라고요. 튀기기엔 번거롭고, 조림은 어제 했고요. 그래서 제일 무난한 감자채볶음으로 방향을 잡았어요.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밥도둑이었어요.
채 써는 게 제일 큰 일 같아요
감자를 얇게 채 썰어야 식감이 살잖아요. 솔직히 이 과정이 제일 번거롭긴 해요. 썰어놓고 물에 잠깐 담가 전분기를 빼줬어요. 그래야 볶을 때 서로 들러붙지 않고 깔끔하게 되더라고요.
마늘 향을 먼저 내줬어요
팬에 기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냈어요. 그다음 물기 뺀 감자를 넣고 중불에서 천천히 볶았고요. 소금은 조금씩 나눠 넣어 간을 맞췄어요. 급하게 센 불에 하면 겉만 타고 속은 덜 익더라고요.
당근 조금 넣으니 색감이 살아요
냉장고에 남은 당근을 채 썰어 함께 넣었어요. 색이 들어가니 훨씬 먹음직스럽더라고요.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, 깨소금 살짝 뿌렸더니 고소함이 확 살아났어요. 별거 아닌데 이런 게 차이더라고요.
소박하지만 제일 먼저 없어진 반찬
고기 반찬도 있었는데 감자채볶음이 제일 먼저 동났어요. 아이들도 부담 없이 잘 먹고요. 남편은 “이게 은근히 맛있어” 하면서 리필하더라고요. 이렇게 소소한 반찬이 오히려 더 인기일 때가 있네요.
감자 한 봉지 사두면 며칠은 든든한 것 같아요. 오늘은 감자채볶음으로 한 끼 잘 넘겼습니다. 살림은 역시 기본 반찬이 최고네요.